두 개의 축

조선왕조 개국공신중 하나인 의안대군 이화 사당이 있는 수도권 내 역세권의 미개발지에 수익사업을 위한 상업시설을 건축하는 사업이다.

역세권이지만 지하차도로 인한 간섭이 생기는 교차로에 위치한 대지이다.

도로에 면한 사업지 경계를 따라 두가지 축이 설정되고 건물의 매스와 블록 역시 여기에 맞추는 배치안이 설정되었다.

배치 평면 입면 그리고 마감재에 이르기까지 모두 이 두 축에 연계하는 컨셉 Concept 으로 계획이 진행되었다.

부정형의 넓은 대지에 계획이 진행되면서 사당,관리사 등 별동의 건축물 계획이 추가 되었다.

각각의 건물용도가 달라 동별 건물의 성격과 느끼는 이미지, 마감재 등이 다르게 주어졌다.

주동인 상업시설은, 두 개의 축에 따른 두 개의 박스를 교차시키고 수평 수직의 창과 마감재의 차별로 블록간 대조를 극명하게 하여 90여 미터의 긴 입면의 단조로움을 완화하였다.특히 한 개층 수평창의 배열을 세장한 여러줄로 함으로써 시각적 스케일의 확장이 느껴지게 하고 수직창의 배열과도 조화를 이루게 하였다.

뒤틀린 두 개의 블록으로 생기는 외부공간에 구조재로 노출되는 기둥과 보는 자연스럽게 입면요소로 활용되었다. 입점 상가들의 불특정함 때문에 건물의 외관에 어떤 간접조형이 가감 될 지 모르겠지만 건물규모에 의해서라도 의도한 조형언어가 훼손되지 않기를…